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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작성일25-03-18 12:39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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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시공사와의 본계약 체결 단계부터 공사비를 최대한 낮추려는 재정비 사업장이 나타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추후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담금 폭탄에 대비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건설사에 공사비 인하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광로얄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SK에코플랜트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재건축 사업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조합원 분담금을 공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사비가 확정돼야 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1458번지 일대에 위치한 남광로얄아파트는 1980년에 지어진 13개동 총 474가구의 공동주택이다. 남광로얄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12개동 총 774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인 단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도급 공사비 협상 과정에서 3.3㎡당 706만원 수준으로 공사비를 제시했다. 그러나 조합과의 이견으로 공사비를 평당 672만원 수준으로 낮춰 다시 제안했다. 조합은 작년 말 다시 공사비를 평당 600만원 이하로 합의해달라고 추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는 평당 공사비를 672만원 수준에서 더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합의 공사비 인하 요구에 공문을 통해 “기존의 오창 더본 칸타빌 대내외적 상황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추가적인 도급공사비 감액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사비 인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와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측이 원하는 공사비가 평당 10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조합과 적정 공사비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협의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했다.
오창더본칸타빌
현재 조합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운영하는 공사비 분쟁 정비구역 전문가 파견제도 활용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인천 지역의 미분양 우려가 큰 데다가 건설경기 불황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공사비 분쟁 전문가가 파견된다고 하더라도 양측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적정 공사비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처럼 재정비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정 공사비 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최근 공사비 상승 폭이 크기 때문이다. 재정비 조합과 시공사의 본계약 체결 시 초기 공사비는 낮게 책정됐더라도 향후 사업 기간의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공사비가 껑충 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조합과의 논의 끝에 공사비를 기존 7458억원에서 1조3818억원으로 세 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GS건설은 경기 광명 철산주공 8·9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에 공사비 1032억원을 추가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DL이앤씨는 노량진8구역 정비사업과 관련해 조합과 도급공사비를 기존 2332억8900만원에서 약 77%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에서 조합이 공사비를 두고 시공사와 협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 공사비가 본계약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크게 인상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조합은 더욱 더 분담금 오창 더본 칸타빌 민간임대 폭탄을 우려해 공사비 협상의 첫 단추부터 잘 꿰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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