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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작성일25-03-11 08:18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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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 시장이 조용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사들이 공급을 꺼리고 있어서다. 게다가 예비 청약자들의 심리도 위축되면서 시장은 활기를 잃고 있다.
1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분양 물량은 단 한 가구도 없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분양한 물량은 1482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93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분기 예정된 물량은 7025가구로 전년(1951가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분양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비상계엄 선포, 탄핵 이슈 등으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용인 둔전역 민감임대 있지 않느냐"며 "상반기 중 예정된 분양 물량이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을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용인 둔전역 민간임대 아파트
집값 양극화에 따라 청약 시장 양극화도 진행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청약 경쟁률(1, 2순위 전체)은 12.48대 1이었다. 수도권은 18.67대 1, 지방은 6.46대 1로 약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선 수도권 70.66대 1 지방 10.47대 1로 격차가 7배로 더 벌어졌다.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해 연간 청약 경쟁률이 102.96대 1이었는데, 올해 들어선 151.62대 1로 더 치열해졌다. 분양가 상승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될 곳'에만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결과다.
둔전역 민간임대
올해 초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어지는 한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예비 청약자는 "다른 곳은 몰라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어지는 아파트인데 이 가격이면 꼭 청약해야 한다"며 "입지는 물론 인프라도 우수한데 시세 차익까지 있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실제 청약에 나서야 하는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분양가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세 차익이 있거나 향후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알짜 물량'은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상반기 분양 물량이 나오기만 한다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나 인천, 지방 등 비서울에서는 분양 단지마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단지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은 해당 지역의 기축 아파트 거래량이 될 것"이라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은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침체한 분양 시장 분위기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한 72.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준점(100)보다 낮으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73.4로 3.2포인트 내렸고, 비수도권은 72.8로 2.3포인트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권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64.5로 전월(76) 대비 11.5포인트 급락했으나 서울(87.1→85.7)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경기(66.7→70)는 올랐다. 비수도권의 지수를 보면 대전(69.2→89.5), 경남(69.2→76.5), 충북(70.0→72.7), 제주(80.0→82.4) 등에선 지수가 상승했으나, 전북(81.8→64.3), 부산(77.8→65.2), 전남(75.0→64.3), 강원(66.7→58.3), 울산(69.2→61.1), 대구(76.2→70.8)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중 80%가 비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부정적인 시장환경이 분양 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분양 물량은 단 한 가구도 없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분양한 물량은 1482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93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분기 예정된 물량은 7025가구로 전년(1951가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분양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비상계엄 선포, 탄핵 이슈 등으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용인 둔전역 민감임대 있지 않느냐"며 "상반기 중 예정된 분양 물량이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을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용인 둔전역 민간임대 아파트
집값 양극화에 따라 청약 시장 양극화도 진행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청약 경쟁률(1, 2순위 전체)은 12.48대 1이었다. 수도권은 18.67대 1, 지방은 6.46대 1로 약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선 수도권 70.66대 1 지방 10.47대 1로 격차가 7배로 더 벌어졌다.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해 연간 청약 경쟁률이 102.96대 1이었는데, 올해 들어선 151.62대 1로 더 치열해졌다. 분양가 상승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될 곳'에만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결과다.
둔전역 민간임대
올해 초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어지는 한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예비 청약자는 "다른 곳은 몰라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어지는 아파트인데 이 가격이면 꼭 청약해야 한다"며 "입지는 물론 인프라도 우수한데 시세 차익까지 있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실제 청약에 나서야 하는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분양가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세 차익이 있거나 향후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알짜 물량'은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상반기 분양 물량이 나오기만 한다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나 인천, 지방 등 비서울에서는 분양 단지마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단지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은 해당 지역의 기축 아파트 거래량이 될 것"이라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은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침체한 분양 시장 분위기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한 72.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준점(100)보다 낮으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73.4로 3.2포인트 내렸고, 비수도권은 72.8로 2.3포인트 빠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권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64.5로 전월(76) 대비 11.5포인트 급락했으나 서울(87.1→85.7)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경기(66.7→70)는 올랐다. 비수도권의 지수를 보면 대전(69.2→89.5), 경남(69.2→76.5), 충북(70.0→72.7), 제주(80.0→82.4) 등에선 지수가 상승했으나, 전북(81.8→64.3), 부산(77.8→65.2), 전남(75.0→64.3), 강원(66.7→58.3), 울산(69.2→61.1), 대구(76.2→70.8)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중 80%가 비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부정적인 시장환경이 분양 전망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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