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에서 1만 300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 내 선호지역과 구성역 임대아파트 이외 지방시장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 4일 1순위 신청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모집에 4만명이 모이며, 평균 15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1순위 신청을 받은 지방시장 2개의 분양 현장(한양립스 에듀포레·남서울 노르웨이숲)은 모집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하며 부진했다.
구성역 민간임대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18개 단지 총 1만 2712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1월 1만가구 이하로 급감했던 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63.9% 증가, 1만가구 이상 분양 예정이지만 전년 대비를 기준으로는 30.4% 감소한 수치다.

전년 대비 분양 물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지방 물량이 47.5% 줄어든 영향이다.

최근 발표된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 163가구로 나타났다.
구성역 민간임대 아파트
지난해 7월부터 감소하던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3년 7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차태회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지방 시장의 미분양 적체가 해결되기 이전에는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